2021.09.06 월요일
계속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 때문에 밖에 나가기 귀찮은 날이 이어지고 있지만, 어제는 이상하게 외출을 하고 싶었고, 그래서 도서관으로 향했어요. 예전부터 책을 꾸준히 읽겠다고 다짐만 했지, 실천을 잘 못하는 작심삼일의 나날이 생각나면서, 2021년 새해가 된지 벌써 9월이지만, 조금이나마 실천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우산을 깜빡하고 놓고 출발해서, 흐린 날씨가 조금 걱정스러웠지만, 빨리 갔다 오면 괜찮겠지 싶어서, 발길을 재촉했습니다. 도서관을 향하는 길은 시원한 바람이 부는 것이, 아 벌써 추석도 다가오고, 가을이 오는구나, 싶었어요. 그렇게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며, 걷는 사이 도서관에 도착했어요.
도서관에 와서 제가 고른 책은 "1일 1짠 돈 습관". "한눈에 보는 실전 재무제표", "짧은 소설 쓰는 법"이라는 3권이었어요. 도서관에 도착하자, 사실 너무 오랜만에 도서관에 와서 뭐부터 읽을까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요즘 관심사들 때문에 이렇게 선택하게 되었어요. 나름대로 하고 있는 것도 있어서, 너무 많은 책을 빌리지는 않았어요.
-짧은 독서 후기-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1일 1짠 돈 습관"이라는 책의 내용은 돈을 절약하는 소소한 팁들을 공유해 주는 책입니다. 보통 재테크를 하기 위해서는 "시드머니"라고 불리는 종잣돈이 있어야 시작할 수 있는 편인데, 이 책은 그 종잣돈을 모으는 팁들을 여러 사람들의 경험담을 사례로 들어 전달해 주고 있었습니다. 책에 나온 사람들의 사례와 저의 상황이 다르다 보니, 공감이 잘 안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끝까지 읽고 나니, 여러 가지 팁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스스로를 점검하면서 잘 하는 부분도 있고, 스스로에게 맞지 않는 방법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만 하고 실천을 잘 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반성도 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부분이 가장 좋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나는 사례자와 비슷한 성향인지, 비슷한 상황인지를 비교해 가면서 책에 나온 팁을 실천할지 말지 선택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책에 나온 사람들은 하나같이 열심히, 그리고 즐기면서 살아온 모습을 보면서 동기부여도 되었고요.
책에 나온 사례자처럼 모든 것을 실천하지는 못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것 한 가지부터 실천해 보려고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었어요. 작심삼일도 여러 번 반복하다 보면 언젠가는 습관처럼 실천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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