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버스정류장을 지나려다 쿠앤크스무디를 마주쳤다. 얼마전 손을 다친 언니가 먹고 싶어하길래, 바로 콜을 외치고 카페로 들어갔다.
언니는 쿠앤크, 나는 딸기를 주문하고 창가에 착석했다. 주변에 건물이 붙어있어 삭막한 느낌인데, 창가에 나란히 놓아둔 화분들이 그 느낌을 완화시켜주는 기분이었다.
잠깐의 기다림 끝에 나온 딸기스무디와 쿠앤크 스무디. 무난하게 맛있는 맛이었다.
스무디를 마시며 언니랑 대화를 하고 있는데, 약간은 소란스러운 아이 손님이 엄마로 보이는 분과 함께 들어왔다.
작은 아이손님이 저 커다란 딸기 스무디 하나를 다 먹겠다고 떼를 쓰고 엄마는 배탈날까봐 안된다고 하고. 카페 사장님까지 투입되어 떼쓰는 아이를 달래는데, 이해는 되지만, 조용히 얘기를 나눌 수는 없어 언니랑 나가자고 얘기를 하는데, 카페 사장님께서 서비스라고 땅콩크림이 들어간 쿠키를 가져다 주셨다.
언니랑 각각 하나씩 받은 쿠키.
과자부분과 크림 모두 고소하니 맛있었다.
아이가 떼를 쓰는 것이기에 시끄러워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서 조용히 있었는데, 서비스라고 하시지만 사장님이 신경 써주신 것 같아 감사했다.
얼마 안가 아이손님도 떼쓰는 것을 멈춰 남은 시간은 음료를 마시며 조금 더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별 생각이 없었는데, 카페사장님의 약간의 관심 덕분에 조금이나마 있던 불편한 마음이 사그러드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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