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마트초밥

자주 사먹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 초밥이 끌릴 때가 있다. 그런데 막상 사먹으려고 하면 너무 비싸서 개인적으로는 사먹기 망설여지는 음식이 바로 초밥이다.
그럼에도 정 먹고싶을 때, 그렇지만 가성비는 따지고 싶을 때 마트 즉석식품 코너를 둘러보게 된다.

오늘이 딱 그런 날이었다.
회사 마감이 끝나서 기분 좋고 뭔가 맛있는 것이 먹고 싶은데 그렇다고 튀긴 것은 먹고 싶지 않고, 나름 가성비도 따지고 싶고.

그래서 마트를 둘러보다 초밥이 눈에 들어왔고, 새우초밥 세트를 집어왔다. 엄청난 미식가가 아니어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먹을 만 했고, 충분히 만족스러운 저녁식사였다.

새우 맛있게 먹을 줄만 알았지, 각각이 어떤 새우인지는 써 있는 것을 봐도 잘 모르겠다...
추측컨대, 흰다리새우 초새우가 윗줄의 좌측 4개, 적미가 아랫줄 가운데 4개, 백미가 아랫줄 우측 4개, 붉은새우가 윗줄 오른쪽 4개, 북쪽분홍새우가 아랫줄 왼쪽 2개 초밥이지 않을까 싶다.

미식가는 아니기 때문에 다 맛있게 먹었지만, 굳이 하나를 뽑자면 흰다리새우 적미로 추측되는 초밥이 맛있었다. 양념 덕분인지 달달하게 잘 먹었다.

그리고 분홍새우로 추측되는 초밥은 생각보다 김의 맛이 강해서 새우자체의 맛은 좀 덜 느껴져서 조금 아쉬웠다. 여전히 맛있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 맛도, 가성비도, 양도 만족스러운 저녁식사였다. 자주는 아니겠지만 가끔 초밥이 먹고 싶을 때, 꼭 새우초밥은 아니더라도 앞으로도 마트에서 초밥을 사 먹을 것 같다. 그럴 기회가 생기면 또 사 먹어봐야 겠다.